대출은 기본적으로 소득을 보기 때문에 소득이 있어야 대출을 받기가 용이합니다. 육아 휴직을 하게 되면 근로 소득이 없어지기 때문에 신규 대출을 받거나 대출을 연장할 때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직접 받은 후기로 육아휴직과 대출의 연관성에 대해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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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이 예정되어 있다면 대출받기에 가장 적합한 시기는 휴직 바로 직전입니다.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마이너스 통장 포함) 모두 전년도 소득으로 내가 얼마나 대출을 상환할 능력이 있는가를 평가합니다. 여기서 DSR이라는 것을 보게 되는데 DSR은 총부채대비 원리금 상환 능력이 얼마나 있는지, 비율을 따져서 보고 있습니다. 현재 제1 금융권에서는 DSR비율 규제가 40% 제2 금융권에서는 50%로 책정되어 있습니다.
DSR 계산기에서 계산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DSR 계산식에서 제일 먼저 넣는 항목이 '본인의 연간 소득'입니다. 연간 소득의 경우 홈택스에서 발급한 연말정산기준의 '원천징수영수증'을 기준으로 합니다.
그렇기에 휴직이 예정되어 있다면 휴직 바로 전에 소득이 있을 시 대출을 받아놔야지 내가 가지고 있는 최대의 연봉으로 DSR을 산정하여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육아휴직 중에 대출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면, 대체할 수 있는 서류를 준비하자.
육아 휴직 중에 저도 대출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생겼습니다. 육아휴직 1년 차인지, 2년 차 이후인지에 따라 준비해야 하는 서류가 다를 텐데요.
육아휴직 1년 차인 경우
전년도 소득이 존재하기 때문에 원래 대출과 마찬가지로 전년도 원천징수영수증을 준비한다. 그리고 휴직 중인 것을 증빙하기 위해 회사로부터 '휴직증명서'를 떼와서 제출한다.
육아휴직 2년 차 이상인 경우
전년도 소득이 존재하지 않으므로 은행에서는 '휴직 증명서'를 떼오라고 할 것입니다. 또한 전전 연도, 그러니까 가장 최근의 원천징수영수증을 제출하고요. 이 서류가 미비하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신용카드 사용액'을 토대로 소득을 추정할 수 있게 신용카드 사용내역 증빙을 제출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육아휴직에 들어가서 소득이 없더라도 만약의 경우를 대비하여 신용카드는 일정 금액 이상 써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유는 '신고소득'이라는 개념을 적용하기 때문입니다.
- 신고소득 : 이자나 배당금등의 금융소득, 임대료, 카드사용액, 저축액등을 활용하여 소득을 추정하는 제도. 대부분은 신용카드 사용액을 증빙으로 제출하여 '신용카드 추정소득'을 인정받는 것을 활용합니다.
- 신용카드 추정소득 계산: 직전 1년간 사용한 금액 기준으로 환산 소득 요율을 적용. 이 요율은 매년 바뀝니다.
- 여기에 회사에서 납부한 건보료가 있다면 건보료 금액도 환산하여 더하게 됩니다. 육아휴직 중에는 회사에서 건보료를 납부하므로 계산에 추가할 수 있습니다.
추정 소득 계산
2023년 기준으로 신용카드 환산 소득 요율은 42.9%, 건보료는 3.545%입니다.
- 신용카드: 최근 1년 신용 카드 사용금액 /요율 (42.9%) * 90%
- 건보료 : 최근 3개월 납부 평균 금액 /요율(3.545%)*12개월 *95%
계산을 해보면 약 5천만 원의 소득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건보료가 약 월 15만 원 정도에 신용카드 사용액은 약 연간 2300만 원 정도가 되어야 합니다. 최대로 인정되는 소득은 5천만 원이므로, 내가 이 구간 안에 들어오는지만 확인하시면 됩니다.
DSR이 부족하거나 소득이 불충분하다고 하면 남편의 소득을 활용하면 된다.
신용대출의 경우는 차주 단위 대출이기 때문에 어렵지만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배우자의 소득을 같이 참고로 보는 경우도 많습니다. 육아휴직으로 인해 소득증빙이 어렵거나 부족하다고 한다면 남편의 소득증명서인 원천징수영수증과 재직증명서등을 같이 제출하면 대출심사에 유리하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제1 금융권의 경우 이처럼 서류를 좀 까다롭게 보지만, 인터넷 은행이나 제2금융권의 경우 생각보다 쉽게 받을 수 있다고 하니 다른 대출도 한번 알아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육아휴직 중에 대출을 알아보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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